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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 75C755 리뷰(vs. OLED) 2편

다락방 중년 2024. 4. 9.

1편은 여기..
 

6. 화질

필자가 자주 들락거리는 모 커뮤니티에 이런 말이 있다.
"OLED TV 안 본 눈 삽니다"

필자가 소유한 65인치 OLED

사실 화질 끝판왕이라는 OLED TV에 익숙해진 눈이라면 LED라고 되어 있지만 LCD가 분명한 TV의 화질에 만족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이는 필자도 인정하는 바이며 집에서 보유하고 있는 OLED TV를 화질에 상당히 만족을 하며 사용하여 왔다. 그런데 왜 TCL을 구매했냐고? 흠.. 정곡을 찌르는 질문인데 있다가 대답을 해주겠다.
 
그런데 솔직히 755시리즈의 화질을 보고 조금 놀랐다. 아래를 보시라.

어느 쪽이 OLED고 TCL인지 분간이 가능하신가? 두 개의 사진 모두 화면모드는 영화로 지정했으며 밤에 최대한 암실의 조건을 만들고 촬영했다. 그리고 두 TV의 갭을 줄이기 위해서 TCL의 블랙라벨 설정값을 Max로 놓고 진행했다. OLED TV를벌써 5년이나 사용한 제품이라는 것도 감안해 주기 바란다. 
 
물론 TV화질을 단순히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여 화질을 비교한다는 것에 무리가 있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실제로 필자의 눈에도 별 차이가 없었다.

TCL 755(넷플릭스 댐즐의 한장면)
LG OLED (넷플릭스 댐즐의 한장면)
TCL 755 (넷플릭스 댐즐의 한장면)
LG OLED (넷플릭스 댐즐의 한장면)

자세히 보면 세부 암부 표현에서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그러나 영화는 사실 동일한 장면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빠르게 화면들이 전환이 되므로 이를 재빨리 알아내기는 여간한 사람이 아니면 어려울 터..
 

 그러나 위의 예시처럼 밝은 화면이 아닌 어두운 배경의 영화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TCL 755에서는 밝은 피사체를 둘러싸고 파르스름한 띠가 관찰이 되지만 OLED에서는 이것이 잘 절제되어 있다. 또한 검은 부분도 확실히  OLED의 검은 색이 더 깊다. 그래서 755는 저런 장면에서 화면이 전체적 으로 뿌옇게 들떠 보인다.

TCL 755 (넷플릭스 마션의 한장면)
LG OLED (넷플릭스 마션의 한장면)
TCL 755 (넷플릭스 마션의 한장면)
LG OLED (넷플릭스 마션의 한장면)

이론상으로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낼 수 있는  OLED TV에 비하면 Mini LED를 적용하여 로컬디밍을 사용하더라도 아직 한계는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적인 묘사가 별로 필요 없는 소위 말해서 OLED에 길들여지지 않은 눈을 가진 자가 사용하기에는 썩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는 것도 사실이다. 
 
OLED와 Mini LED는 체급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사실 위의 현상들은 당연한 것으로 이해 될 수도 있겠다. 또한 실제 삼성, LG등의 대기업 미니 LED TV와 비교를 진행해야 하지만 이 리뷰에서 보고 싶었던 것은 TCL이란 제품의 성능이 어느 정도 수준이고 그 차이가 판매 가격과 비교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인지 알아보기 위함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7. 기타 고려사항들

화면의 반사율이 별로 좋지 않다. 필자의 경우 다락방에 최대한 암실을 꾸미려고 블라인드를 설치했으나 낮시간 어두운 화면이 나오면 저런 반사들이 상당히 거슬렸다.밝은 거실에 두고 사용 하여야 하는 분들은 반드시 고민을 해보자.

빛반사가 심하다.(넷플릭스 섀도우본 2021)

 
게임은 PS로 디아블로 4만 몇 번 돌려봤는데 게임모드를 잘 지원했으며 특별한 랙 같은 경험은 전혀 없이 쾌적하게 잘 사용했다. 
 
AS측면에서는 TCL 공식 스토어에서는 3년의 무상패널 보증을 지원하고 기타 부품은 2년 무상보증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신뢰도가 국내 대기업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혹시나 TCL이 국내에서 철수라도 한다면 이미 구매한 고객들은 어찌 되는 것인지도 확인된 바가 없다. 이런 점은 구매 전에 반드시 고민을 해봐야 하는 사항이다. 
 
그리고 무슨 TV가 노량진에서 파는 생선싯가처럼 가격이 계속 왔다 갔다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별한 할인 행사기간이 명시된 것도 아니고 티몬과 쿠팡 그리고 공식스토어의 판매가가 늘 왔다 갔다 하고 있으니 구매자는 내가 지금 덤터기 쓰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반드시 할인 행사를 이용하여 구매를 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또 모른다. 이러다가 기존 최저가보다 더 싸게 풀어버릴지도. 그런 일들이 많이 배 아프신 분이시라면 구매를 하지 않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을 수도 있다. 
 
 

8. 결론

필자가 TCL을 구매한 이유는 이미 잘 아시겠지만 "돈" 때문이다. 삼성, LG 좋은 거 나도 잘 안다. 
 
하지만 가격을 따지고 생각해 보면 그나마 저렴하다는 직구 가격에 비해 100만 원 이상은 저렴한 게 사실이다. 문제는 이 제품을 거실에 메인 TV로 설치를 할 때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의식이 된다면 TCL이라는 로고 대신 국내 대기업 제품을 추천한다. 사실 거실  TV에 삼성 LG의 로고가 박혀있는 것은 자동차의 하차감 같은 느낌이라 이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필자처럼 세컨드 TV이고 적절한 암실을 구현할 수 있다면 가성비적으로 훌륭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저렴한 가격에 사서 한 5년 동안만 잘 쓰자는 생각을 한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할인할 때 사시라.
 
좀 있으면 TCL에서 더 상급기종인 855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한다. 급하지 않은 분들은 855의 가격도 한번 보시고 결정하시는 것도 좋겠다.
 
이상으로 TCL 75 C755 리뷰를 마치겠다.
궁금한 것들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을 드리겠다. 감사 *^^*
 
(본 리뷰는 TCL측과는 1도 관계가 없는 내돈내산 개인 리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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