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솔동 찐한우곱창 2차 방문기(새솔동 곱창 맛집)
이 집은 이미 한번 방문을 했었고 블로그에 이미 올린 적도 있는 집이다. 당시에 썩 괜찮은 곱창의 품질과 주인장의 음식 솜씨도 나쁘지 않아 추천을 했었는데 최근 근황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고 이왕 가족 식사로 곱창을 먹기로 한 거 다른 가게에서 모험을 하는 것보다 다시 한번 방문해 보았다.
주말 저녁에 방문을 했는데 여전히 손님은 별로 없네. 일전에 방문을 했을 때는 네이버에도 리뷰가 하나도 없었는데 방문자 리뷰는 4개 정도 보이고 블로그 리뷰도 간단하게 하나 정도 올라온 것을 보니 손님이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아직도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한 듯. 대창과 특곱창 각 2인분을 시키고 메뉴판을 둘러보니 가격은 변화가 없는 것 같다.
기본찬을 내어 주시고 드디어 나온 대창과 곱창 2인분씩 총 4인분. 초벌구이를 하여 가져다 주기는 것은 여전하고 예전에 비해 조금 나아 보이긴 하였으나 여전히 큰 그릇에 비해 많이 비어보이는 느낌이다. 조금 더 작은 구이 그릇을 사용하면 풍성해 보일 텐데.. 기본찬은 여전히 맛깔난다. 특히 저 콩나물 무침은 여전히 맛있다.
그러나 기본찬이 아무리 좋으면 뭐하는가? 곱창이 안 좋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 집의 곱창 수준은 여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보이시는가? 저 곱이 가득한 곱창의 자태가. 곱창뿐만이 아니라 대창도 여전히 좋은 품질이다. 솔직히 이 정도의 곱창을 맛보는 것은 꽤 발품을 팔아야 가능한 일이다. 아니면 번호표 뽑고 대기를 해야 하던가.
이런 안주에 술이 빠질수야 없지. 오늘도 4 식구가 소주 5병을 비워주신다. ㅡㅡ; 운전을 해야 하는 마누라님은 드시지 않으셨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진로골드 저 녀석은 새로 나온 거라 시켜봤는데 기존 제품과 차이를 잘 모르겠다. 하긴 내가 술을 먹는 건지 술이 나를 먹는 건지 술이란 넘은 나중에 다 똑같아진다.
사실 동네에 이러한 집들이 장사가 안 돼서 사라질까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다. 음식 솜씨도 괜찮고 재료의 품질도 좋은데 손님은 너무 없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일단 사장님이 맘이 바쁘셔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앞치마를 입지 않고 일을 하시는 경우가 있다. 손님이 방문을 해도 사장님인지 손님인지 구분이 안 가니.. 이런 것은 왠지 준비가 안되어 있는 가게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또한 혼자 일을 하시는 것 같아 주방과 서빙을 모두 신경 써야 하니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특곱창을 기본으로 하시고 곱이 별로 없는 일반 곱창은 취급을 안 하시는 것을 다시 한번 추천드린다. 200g 2만 3천 원과 250g 2만 7천 원인데 누가 곱창 안에 곱도 별로 없는 일반곱창을 선호하겠는가? 일반곱창은 전골용으로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괜히 방문해서 일반 곱창만 맛보고 간 손님들은 이 집의 곱창이 좋다고 평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250g에 2만 7천 원이면 싼 가격은 아니다. 주변의 곱창집 보다 살짝 비싼 가격일 텐데 잘 고민하셔서 조금만 가격을 내리신다면 썩 괜찮은 맛집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손님들이 많이 와야 좋은 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고 그렇게 되어야 더 많은 가격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잘 점검하셔서 롱런해 주시기를 기원한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동네에 노을이 예쁘게 어우러져 있다. 이런 아름다운 노을을 마주 보고 2차로 간 맥주집에서는 우리 공주님이 과도한 음주로 좋은 말로는 수면을 나쁜 말로는 떡실신을 하셨는데 본인은 어젯밤 과제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주무셔서 컨디션이 안 좋아 그랬다고 바득바득 우기고 있다. "딸아~ 밖에서도 그러는 거 아니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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