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스크린 새솔점 리뷰(새솔동 스크린 골프)
골프라는 운동을 시작한 지 벌써 15년이 넘어간다. 나름 팔팔하던 시기에 시작한지라 초기에는 습득도 빨랐고 필드에서 백돌이를 깨는데 반년이면 충분했었다. 한참 잘 맞을 때는 진짜 직업을 바꿔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을 했을 정도다. ㅎㅎ
그러나 해외 출장도 많았고 일이 바빠 한 4~5년을 골프를 손을 놓고 한 2년 전부터 다시 잡은 골프는 나를 충분히 좌절하게 만들었으니 마음은 로리 맥길로이인데 몸은 도대체 누구의 몸인지 이제는 제어가 잘 되지 않는다. 전성기 시절 드라이버의 평균 볼속도는 68m/s 정도이고 잘 맞으면 250m 정도는 날려 줬으나 이제는 200m만 넘겨도 감사할 지경이다. ㅠㅠ
마눌님이 골프를 배우게 되고 처음에는 내가 왼손으로만 쳐도 이길 것 같았는데 이제는 날로 실력이 일취월장해주셔서 스크린에서 치면 이젠 별로 스코어 차이도 나지 않는다. 우리 부부는 항상 직전 경기의 스코어 차이를 핸디캡으로 주고 게임을 해서 패자가 다음 방문 시 스크린 비용을 계산하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20개 정도 차이 나던 것이 이제는 10개 정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드라이어 OB 몇 번 나면 그냥 지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마눌님의 스코어를 보면 못하면 보기고 파는 꾸준히 하면서 플레이한다. 더블 이상은 잘하지도 않는다. 무서운 뇨자.. ㅡㅡ;
암튼 이사후 이 동네에서 스크린을 몇 군데 다녀봤는데 전에 있던 동네보다 전반적으로 가격들이 저렴했으나 오늘 소개할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들어 나름 단골이 되었다. 들어가면 이런 카운터에서 사장님이 손님을 맞아주시는데 무엇보다 사장님의 인상이 너무 좋다. 항상 웃으시는 얼굴이다. 식당을 가거나 할 때 주인장이라는 사람이 인상을 쓰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 것이다. 나는 그런 경우 두 번 다시 그 가게는 방문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이 가게는 방문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가격은 이사를 오기전 동네에 있던 동일한 체인의 기존 매장보다 가장 비싼 시간 기준으로 4000원이 저렴하다. 가격까지 저렴하니 딴 곳으로 눈을 돌릴 이유가 없다. 방은 많지 않고 한 5개 정도 되는 것 같다.
플레이를 진행하는 방도 널찍하게 충분한 공간이다. 4명이 플레이해도 괜찮을 수준. 무엇보다 오른쪽에 스크린이 터치식이라서 편하다. 마우스로 되어 있는 곳도 많은데.. 다만 저 터치식 디스플레이가 골프장을 검색할 때 자판을 입력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자꾸 옆의 글자가 눌려지고 반응속도도 조금 느린 편이라.. 그 점은 쫌..
기본적으로 이런 음료들은 무료로 제공이 되고 간단한 요기거리들도 주문을 할 수 있다. 아직 음식은 시켜먹어 보지 않았는데 다음에 조금 더 플레이에 자신이 생기면 식사를 하지 않고 방문해서 저 요기거리로 마눌님과 내기를 해야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ㅎㅎ 여사님.. 각오하슈..
무엇보다 여기는 적립을 할 수 있어서 2명이 5번 즉 10개의 도장만 받으면 평일 시간에 무료로 한 게임을 칠 수가 있게 적립이 가능하다. 우리 부부는 벌써 2명이서 한번 무료로 플레이를 진행했다. 나름 단골을 확보하는 좋은 전략이다. 더불어 김캐디라는 앱에서 예약을 즉시 확정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결제를 완료해 놓고 예약이 되는 건지 마는 건지 답변을 기다리는 시간이 의외로 짜증이 난다. 바로 답변을 해주지 않는 경우도 많고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등의 이슈가 발생하는지라 직관적으로 예약을 즉시 확정해 주면 예약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편하기 그지없다.
기존 동네는 주말에 스크린 골프장에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는데 여기는 그나마 여유로운 편이다. 이 동네에 상권이 아직도 활성화가 많이 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겠다. 나름 스크린 플레이 하기에 충분히 넉넉한 공간이니 한 번씩 방문들 해보시라~ 늘봄플라자 5층에 있으며 아직 상가들도 많이 비어있어 지하주차장도 넉넉하다.
그리고 이 글은 순수하게 자의로 쓴 후기임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place.map.kakao.com/17980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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