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소스 느억맘을 아시나요?(자취러를 위한 요리에 느억맘 소스 활용하기)
사실 필자는 동남아에 자주 출장을 다니면서 많은 음식들을 경험하여 왔다. 동남아 음식들도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이들은 여러 가지 종류의 액젓을 많이 쓰는데 태국에는 남쁠라라는 액젓이 있고 베트남에는 느억맘, 인도네시아에는 이칸(케캅이칸)이라는 액젓을 그들의 음식에 주로 사용한다. 동남아에 자주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남아 현지에서 볶음밥을 하나 시켜 먹더라도 왠지 모를 동남아풍의 향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위의 액젓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1박 2일 복불복에 사용되던 까나리 액젓부터 멸치 액젓까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동남아의 그것과는 맛이 약간 다르다. 뭐라고 해야 할까? 우리것보다 약간 덜 비릿한데 감칠맛은 더 풍부한 느낌?
그중에서도 베트남 액젓소스인 느억맘은 한국에서 구해 요리에 사용할 정도로 좋은 요리 보조제 역할을 한다. 일전에 쌀국수 편에서 언급한 적도 있지만 이 느억맘이 베트남 쌀국수에 들어가면 맛부터 달라지게 되는데 국물의 향부터 전혀 다른 음식이 된다. 현지에서는 요리에도 사용하지만 각종 음식들을 찍어먹는 소스로도 많이 사용하기에 베트남에서의 집간장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된다.(물론 베트남도 그들의 간장이 있지만 느억맘을 월씬 많이 사용한다)
이 느억맘 소스를 자취러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요리의 간편성 때문이다. 각종 찌개류나 국물 음식 등을 할 때 한국음식의 대부분은 멸치 따위로 육수를 내야 하는데 그러한 것을 과감히 생략해도 이 녀석만 있다면 썩 좋은 맛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콩나물 국을 한번 끓여보자.
귀찮게 멸치육수를 내는 일은 하지 않아도 충분한 맛을 내어준다. 혼자 사는 자취러가 육수를 내기 위해 멸치를 사서 좁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그렇고 바쁜 시간에 요리 시간을 단축시켜 줄 수 있으니 아주 좋은 아이템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느억맘 소스는 만두나 튀김 따위를 에어프라이어에 데워서 찍어먹는 소스로도 훌륭한 역할을 한다.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을 때 제주도의 멜젓을 사용하듯이 이 느억맘 소스에 마늘과 고추등을 넣고 레인지로 살짝 데운 후 삼겹살에 곁들여 먹어도 또 다른 별미가 된다. 만두나 튀김등을 찍어먹는 용도를 사용할 때에는 굳이 데울 필요 없이 기호에 따라 고추와 마늘, 식초등을 약간 첨가하여 먹으면 궁합이 정말 좋다.
사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도 이 녀석의 한계는 무궁무진한데
그대의 김치찌개가 맛이 없다면.. 넣어라. 느억맘을
그대의 된장찌개가 맛이 없다면.. 넣어라. 느억맘을
그대의 볶음밥이 맛이 없다면.. 넣어라. 느억맘을
그대의 어묵탕이 맛이 없다면.. 넣어라. 느억맘을
그대의 미역국이 맛이 없다면.. 넣어라. 느억맘을
그대의 달걀 프라이를 더 색다르게 먹고 싶다면.. 넣어라 느억맘을 소금대신에..
그대의 제육볶음을 동남아 풍으로 먹고 싶다면.. 넣어라 느억맘을 간장대신에.. 등등
간단하게 응용하면서 많은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요리 실력이 부족한 그대의 망해가는 요리를 살리는데도 최고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래와 같은 것인데 베트남 현지에는 지역별로 많은 종류의 느억맘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구하기가 어려워 어쩔수 없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맛은 그래도 꽤 괜찮은 편이다. 가격은 680ml에 12000원 정도. 나도 안다. 저렴한 가격이 아닌 거. 그래서 취향을 탈 수도 있으니 더 저렴하고 작은 용량으로 먼저 성능 평가를 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대형마트에도 판다.
자취러들~~ 밥 잘 챙겨 먹고 다니자..
쓰고 보니 광고로 오해하기 딱이네.. ㅡㅡ; 이 글은 저 느억맘 소스의 수입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글임을 알아 두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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