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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녀와 함께 떠나는 당일 여행 드라이브 코스(3)

다락방 중년 2024. 4. 7.

1편은 여기..
2편은 여기..
 

호명리

방향으로 들어서면 이제부터 다시 오른쪽으로 북한강을 끼고 달리게 된다. 이 길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드라이브 코스의 명소이다. 강을 끼고 계속 드라이브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북한강에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또한 도로 곳곳에 잠시 주차하고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많으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면서 지나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청평댐이 그대들을 반겨줄 것이다. 이후 계속 강을 지척에 두고 드라이브를 하게 되는데 강과 바짝 붙어 도로가 있는
관계로 계속 아름다운 경치를 마주하며 달리게 된다. 왕복 2차로이므로 썸녀는 경치에 취하도록 놔두고 운전에 조심하면서 달리자. 이쯤에 썸녀가 "여기 어떻게 알아?" "여기 누구랑 와봤어?" 따위의 어택이 들어올 수도 있는데 잘 디펜스 하도록 하자.

청평댐이 나타난다
이런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썸녀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도 있다.

계속해서

달리다 보면 이런 카페가 보일 것이다. 솔직히 가격 및 음료의 질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나마 이 카페가 오랜 시간 성업 중인 이유는 바로 풍경 때문이다. 여기는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는 핫 스팟으로 유명한 곳. 필자의 경우의 약 10년 동안 사용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이곳에서 건졌다. ㅡㅡ;

까짓 거 음료값이 좀 비싸더라도 썸녀가 오랜 시간 동안 써먹을 프로필 사진을 위해서 방문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혹시 그대가 정말 운이 나빠서 썸녀와 깨어진다고 해도 썸녀는 그 사진을 보며 그대를 기억할 것이다. 

카페 라쿠나
이렇게 강변에 위치한다.
이런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조금 더

가다 보면 오른쪽 북한강이 갑자기 사라지고 산길을 접어들게 된다. 잡고 있는 썸녀의 손을 놓고 다시 운전에 집중하자. 여기 초입에 쁘띠프랑스가 있다. 2000년대 초반에 김명민, 이지아가 주연으로 나온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유명한 드라마의 촬영지이고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눈치 없이 여기까지 따라온 가족동반 여행객은 자녀를 위해 들려봐도 좋다. 내부는 유럽식 모양의 건물들로 가득 차 있어서 이국적인 감성을 느끼기에 좋으니 썸녀가 원한다면 많은 시간 소비하지 말고 잠시 들려보는 것도 좋겠다. 

쁘띠 프랑스

 

복장리에

다다르게 되면 양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길이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 길에는 유명한 펜션과 카페들이 운집하고 있고 데이트 코스로는 최고지만 이 길을 진정으로 느끼려면 가을에 가야 한다. 단풍과 낙엽의 정취가 이 길의 백미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오른쪽으로 우회전 하자. 이 길은 다음에 또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왼쪽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우리는 오른쪽으로 가자(출처 : 카카오맵 로드뷰https://map.kakao.com)

 

강변길과

산길을 번갈아 달리다 보면 이런 갈래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시간이 된다면 오른쪽 길로 가자. 오른쪽 길은 다시 강변을 끼고 달리면서 남이섬으로 갈 수 있다. 시간이 약간 빠듯하다면 직진을 해도 남이섬으로 갈 수 있다. 

우회전 길이 더 좋다. (출처 : 카카오맵 로드뷰https://map.kakao.com)
산길에서도 이런 풍광을 볼 수 있다.

 

남이섬은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다. 이미 관광지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배가 들어가고 나오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보고 진입여부를 결정하자. 혹시라도 늑대의 마음을 먹고 남이섬에서 마지막 배를 놓치는 플랜 따위는 하지 말자. 남이섬 내 숙박할 곳이 많지 않아 방이 있다는 보장이 없으며 주말이라면 가격도 엄청날 것이다.
돌아갈 때는 다시 운전이 힘든 지난 길을 되돌아가지 말고 경춘가도와 고속도로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추천 코스는 주말에도 가능하지만 도로상황에 따라 시간의 유동성이 적을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썸녀와 하루 휴가를
사용하고 평일에 오는 것을 강추한다.
 
그리고 썸녀와 여기까지 데이트를 했다면 이미 썸녀는 그대가 맘에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대가 어장관리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용기를 내어 당당히 고백하자. 쪽팔림은 순간이지만 사랑에 빠지는 그 순간은 영원히 기억된다. 
 
부디 성공들 하셔서 낮아지기만 하는 대한민국의 혼인율과 출산율에 기여들을 하시라.
 
다음에 또 다른 코스로 찾아오겠다.
읽어줘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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