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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아 니는 또 뭐꼬? (채권이란 무엇인가?, 채권과 금리의 관계)

다락방 중년 2024. 5. 30.

채권(Bond)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채권은 쉽게 설명하면 돈을 빌릴 때 쓰는 차용증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내가 차용증을 가지고 있으면 만기 시 채무자에게 금액과 이자 상환을 요구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가격에 그 차용증을 팔면 되는 것이다. 차용증은 대부분 개인과 개인사이에서 거래가 되지만 채권은 그 발행의 주체가 정부, 지방 자치 단체, 기업등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다. 현재 한국정부의 채무가 많다고 말들이 많은데 정부가 이렇게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 대부분 채권을 발행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발행 기관에 따라 국채, 지방채, 회사채로 명명된다.
 
또한 채권은 신용등급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발행주체에 대한 안정성의 등급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이자가 높다. 또한 채권은 만기의 기간에 따라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로 구분이 되며 통상 만기 10년 이상을 장기채라고 명명한다. 또 한번 더 당연하겠지만 장기채가 단기채보다 이자가 높아야 정상이다.
 
 
그런데 이 채권의 가격이 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한다. 여러 복잡한 설명은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만 알아보자.
 
1.  금리상승기
톰은 원금 10만원에 매년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을 소유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시중 금리가 4%가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이렇게 금리가 오르니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금리는 모두 4% 이상으로 발행이 되고 있었다. 속이 쓰린 톰은
채권을 옆집 제리에게 채권을 10만원보다 싸게 팔고 새로운 채권을 사고 싶어 제리를 찾아간다. →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 

"채권 살래?" "ㄲㅈ"(출처: Pixabay)

 
 

 
2. 금리 하락기
같은 방법으로 이자가 2%가 되자 신규 채권의 금리가 떨어지고 이번에는 옆집 제리가 와서 계속 10만원 보다 더 줄 테니 네가 가진 채권을 팔라고 꼬드긴다. → 채권 가격이올라간다.  

"채권 파실래여?" "뒤질래?" (출처: Pixabay)

 

즉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 발행된 채권이 더 이상 매력적인 수단이 아니기에 채권의 가격은 오히려 하락한다. 또한 반대의 경우는 상승을 하게 된다.

미 10년물 채권금리(RED)와 기준금리

상기의 그림에서 보듯이 기준금리와 채권의 금리는 완벽한 콜라보를 이루고 있다. 정리하여 다시 말씀드리면 
 
기준 금리 상승 → 신규 발행 채권 금리 상승 → 기존채권 가치 하락 → 채권 가격 하락
기준 금리 하락 → 신규 발행 채권 금리 하락 → 기존채권 가치 상승 → 채권 가격 상승

채권의 가격과 기준 금리는 앙숙이다. (출처; Pixabay)

 
또한 채권은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일정한 금리상태에서 채권의 가격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채권의 가격을 변하게 만드는 것은 금리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이러한 채권의 가격이 변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주가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QQQ(Red)와 미국 30년물 국채의 가격(2006~2012년)

 

위의 그림은 주식과 채권과의 상대적인 움직임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예시이다. 급작스런 외부요인(전쟁, 무역갈등 등)들에 의해 주가가 하락할 때 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진 주식을 매도하고 채권으로 갈아타는 경향이 있다. 경기가 좋고 기업의 실적들이 호실적일 때는 반대의 경향이 나와 채권을 매도하고 주식을 매입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아주 일반적인 경우라면
 
주식 상승 → 채권 하락, 주식 하락 → 채권 상승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그래서 안전자산인 채권을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정%(일반적으로 20~40%)를 지정하여 운용하기를 많이 사람들이 추천하는 것이다. 꼭 알아야 할 점은 주식시장에서 100%라는 것은 없으며 항상 대내외적인 변수가 존재하고 있음을 염두에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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