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 콜 ETF(커버드 콜의 개념과 장단점 정리)
최근 커버드 콜 관련 ETF들이 많이 출시가 되고 이와 관련한 투자자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커버드 콜 상품이 이렇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매달 일정 비율의 현금을 창출할 수 있으므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의 인구구조상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이 된다. 굳이 고령화의 나이가 아니더라도 커버드 콜의 수익금을 재투자하여 우수한 투자 효과를 얻을
수도 있는 상품이며 진입시기와 운용전략에 따라 우수한 성과를 낼 수도 있는 상품이다.
커버드 콜(Coverd Call)이라는 말이 어려운데 한마디로 주식을 가지고 두 대상자가 불확실한 도박을 하는 가위 바위 보라고 보면 된다.
톰과 제리를 다시 소환해 보자. 톰이 100원짜리 주식 100주를 가지고 있다. 옆 집에 사는 제리는 톰이 가진 주식이 가격이
많이 오를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사촌이 땅사면...)
그래서 톰에게 가서 수작을 건다.
“제리야 그 주식 다음 주에 나에게 120원에 팔래?? 내가 지금 너에게 선금 20원 줄 테니 대신 다음 주에 주식의 가격이 120원 이상 올라가도 그냥 120원에 파는 거야. 알겠지??”
톰이 가만히 생각해 보더니 “야~ 그럼 120원이 안되면??”
“아~ 그럼 니가 20원 먹는 거임. OK?”
"콜" (이거 바보 아냐??)
“OK” (뷰웅신 ㅋㅋㅋ)
둘은 계약서를 쓰고 제리는 20원 X100주해서 2000원을 제리에게 준다. 여기까지가 톰과 제리의 옵션 프리미엄 계약 체결 내용이다. 문제는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는 주식 양도일에 발생한다. 예상하다시피 주식이 120원을 넘었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
- 주식이 120원을 초과해 150원이 되었을 때
톰은 눈물을 흘리며 제리에게 100원을 받고 주식을 넘긴다. 톰이 얻은 수익은 옵션 프리미엄 20원이 전부이다.
- 주식이 120원이 아닌 100원이 되었을 때
톰은 자기의 주식은 그대로 가지고 있고 오히려 20원의 수익을 얻었다. 그러나 제리는 자금 20원만 날리게 된다.
여기서 톰과 제리가 거래한 특정일에 주가가 특정되는 가격을 정하고 그에 관련한 주식의 매수 권한을 정하는 것을 옵션 거래라고 하고 20원이 옵션 프리미엄이 된다. 이런 전략으로 매월 현금을 창출하여 투자자에게 일정 금액의 현금을 지급하는 전략을 커버드 콜 전략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커버드란 말은 주식의 하락에 대해 일종의 방어가 Covered 되어 있다는 뜻이다. 위에 우습게 표현을 했지만 이러한 거래들은 시장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거래이며 이 모든 것은 주식의 예측이 신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거래들을 통해서 투자자들은 다양한 전략을 확보할 수 있어 유용한 거래의 한 패턴이다.
그러나 이 커버드 콜에는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다.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장점 1. 커버드 콜 전략은 하락장에 약간의 방어력이 있다. 약간의 옵션 프리미엄을 이미 수수했기에 옵션 프리미엄의 가격만큼의 방어력은 존재한다. 2. 옵션 프리미엄으로 주기적으로 일정 부분의 현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
단점 1. 만약 주식이 크게 상승하는 경우 상승장의 시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일정량의 옵션 프리미엄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다. 2. 약간의 방어력이 있다고 하지만 크게 하락하는 장에서는 별 수 없다. 또한 상승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위와 같은 연유로 커버드 콜 전략은 주식이 크게 상승하지도 하락하지도 않는 횡보장에서는 옵션 거래를 통해 수익을 보장하고 주가는 방어하는 안정적인 전략이 된다.
대표적인 커버드 콜 ETF는 다음과 같다.
QYLD ; 미국의 대표적인 월분배금 지급 형태의 ETF. 나스닥 100 상품을 투자하며 그 주식에 대한 옵션을 판매함으로써 매달 분배금을 만들어 낸다. 대략 1년에 10~12% 정도의 분배금을 지급함.
XYLD ; 나스닥 100에 투자하는 QYLD와는 달리 S&P 500의 상품을 기반으로 콜옵션 전략을 취함. 작년 기준 9.57%의 분배를 지급.
이외에도 미국시장에서는 JEPI, JEPQ 등의 많은 커버드 콜 상품이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Tiger 니스닥 100 커버드콜 ETF가 미국의 QYLD를 추종하면서 월 1%(년 12%)의 분배를 현재까지는 잘 지급하고 있으며 최근에 많은 종류의 커버드콜 ETF들이 추가 상장하거나 상장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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