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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묵처묵33

꾸아(Qua) 베트남 쌀국수 집 방문기(새솔동, 송산그린시티점) 모든 음식이 그렇겠지만 각국의 음식들이 다른 나라에서 판매가 되게 되면 대부분 현지화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추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다. 한류가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요즘에는 그나마 한식의 독창성을 현지에서도 유지하려는 시도들이 많겠지만 예전에는 외국에서의 한식당은 이름만 한식당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현지인이 사장인 경우에는 거의 100%였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한식당도 한국사람들만의 입맛을 위해 영업하다가는 문 닫기가 일쑤였으니.. 그런데 이 가게는 간판부터 하노이 오리지널이라고 떡하니 쓰여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별로 믿기지는 않았으나 와이프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입장해 봤다. 사실 기대치는 크지 않았고 호기심이 더 .. 처묵처묵 2024. 6. 12.
오이도 전통 수산시장(성은네 회) 방문기 사실 나는 고향이 경상도의 남쪽바다 부근이다. 어릴 적부터 넓고 푸른 바다를 보며 자라왔는데 서울이라는 곳에 유학을 와서 특이한 경험을 많이 했다. 대학교 시절 친구 녀석들과 학교 근처에서 술을 먹다 보면 몇몇 녀석들이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해서 1호선 전철을 올라타고 인천 월미도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본 서해 바다는 충격이었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이게 바다야?"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바다는 모름지기 남해나 동해처럼 넓고 새파랗고 파도가 출렁이는 그런 멋이 있어야 하거늘 갯벌에 호수 같은 서해 바다는 바다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이런 곳에 와서 바다에 왔다고 낄낄거리며 술을 처묵처묵하고 있는 녀석들을 보면서 쓴웃음을 지은 기억이 있다. 이후에도 서해바다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잘 가지.. 처묵처묵 2024. 5. 29.
강원도 춘천 샘밭 막국수 본점 방문기(소양호 부근 맛집) 막국수.. 강원도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이제는 웬만한 동네에는 막국수집이 하나씩은 있다. 메밀을 베이스로 면을 뭉쳐서 제대로 만들면 그 메밀향이 너무 그윽한 그 음식.. 자주 먹지는 않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그 음식.. 마눌님과 간만에 오붓한 데이트 도중 지나가다 발견한 곳. 특별히 후기 따위는 찾아보지 않았으나 방문을 하고 보니 상당히 유명한 집이었다. 전국에 지점도 여러 곳이 있나 보다.  소양호 선착장을 가는 길옆에 바로 가게가 있다. 평일 오전에 방문을 하니 우리가 첫 손님이네.. 넓은 주차장과 더불어 입간판이 서있고 왼쪽에는 샘밭 닭갈비라는 가게도 있으니 막국수를 드시려면 오른쪽 식당으로 가야 한다.  실내는 아주 넓다. 종업원의 수도 적지 않다. 아직 점심시간 전이라 한가했지만 이 정도 규.. 처묵처묵 2024. 5. 23.
새솔동 부드럽소 방문기 간만에 애들이 연휴라고 집에 왔다. 대학교라는 곳을 들어가고 기숙사 생활을 하니 어쩔 수 없이 마눌님과 나만 집에 덩그러니 남아 있게 되었는데 사실 눈치를 많이 본다. ㅠㅠ 그나마 애들이라도 있으면 나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줄어들 텐데 요즘은 온몸으로 그 관심을 받아내느라 여념이 없다.  애들도 왔고 해서 외식을 하러 나왔다. 이 집은 지나가다가 한번 본 적이 있었는데 한번 와봐야지 하고 벼르고만 있다가 이제야 방문을 하게 되네.. 널찍한 매장에 주말 저녁이라 손님들이 많다. 일단 고기 귀신인 우리 가족들에게는 400g으로는 어림도 없으니 부드럽소 두 판을 먼저 주문했다. 800g에 10만 원이면 비슷한 수입 소고기 가게의 7만 원 대보다 가격상으로는 비싼 것이 맞다. 하지만 거기는 갈비살만 포함된 가격이.. 처묵처묵 2024. 5. 7.
새솔동 맛깔포차 방문기 왜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배는 고픈데 요리해서 차려먹기는 귀찮은.. 더구나 4월 한 달도 다 지나갔고 다음날은 법정공휴일이 되어버린 근로자의 날이니 어딘가에 가서 소주라도 한잔하고 싶었다. 마눌님께서도 흔쾌히 동의해 주셔서 집 주변을 검색하다가 방문한 곳이 이곳이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나 보다. 아직 제대로 된 후기도 없네.. 넉넉한 크기의 내부공간에 앉았다. 벌써 제법 많은 손님들이 와 계신다. 메뉴는 다양했지만 진짜 예전 포장마차에서나 볼수 있을 듯한 메뉴는 별로 없었다. 하긴 세월이 변해가니 입맛도 변해가고 거기에 맞춰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국물 닭발과 감자채 전을 주문하고 일단은 스타터로 하이볼 2잔을 주문했다. 그런데 보통 이런 포차에서는 하다 못해 오이 몇 조각이나 김치정도는 기.. 처묵처묵 2024. 5. 2.
새솔동 양마니 명동찌개 마을 동태탕 후기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올해는 유난히 봄이 느리다.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주변을 검색하다 발견한 이곳. 동네 초입에 아담하게 위치하고 있어서 아직 후기도 많이 없는 곳. 늦은 저녁 집사람과 이곳에서 동태찌개로 한 끼를 해결하고자 방문을 했다. 방문하고 보니 체인점이네. 뭐 체인점이면 어떤가? 맛만 있으면 되지. 자영업자가 많이 힘든 요즘시대에 혼자만의 노하우로 창업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넓지도 좁지도 않은 매장에 이미 동네 어르신들이 거하게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계셨다. 오늘 골프 라운딩을 다녀오셨나 보다. 이해한다. 항상 골프 라운딩이 끝나면 할말들이 많아지는 법이지.. 마음대로 공이 날아가지 않으니 ㅎㅎ 메뉴는 김치찌개와 동태찌개를 위주로 각종 찜들로 구성되어 있다. 김치찌개.. 처묵처묵 2024. 4. 24.
새솔동 무인카페 카페프리헷 집사람과 저녁에 산책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곳.커피나 한 잔 테이크아웃하려고 들렸는데 들려보니 무인카페네.. 순간 조금 실망..자판기 커피가 맛있어 봤자 얼마나 맛있겠어라는 편견이 머리 깊숙이 박혀 있었던지라 미리부터 선입견에가득 차서 들어서기를 망설였다. 가격을 보더니 와이프가 맛이나 보고 가잔다. 유명 브랜드 커피점의 절반 정도의 가격. 가격은 참 착하다는 생각을 했다.  실내는 무인카페 답지 않게 감성적으로 꾸며져 있었다. 인테리어적인 감성이 부족한 내가 보기에도 주인장이 세심하게 세팅한 것은 눈에 띈다. 낮시간에 편하게 와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일을 하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어도 괜찮을 공간이다. 저녁시간에 사람이 없는 것을 보니 더 한적한 시간을 누릴 수도 있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커피맛.. 처묵처묵 2024. 4. 11.
맥주 도둑 큐텔라 템페(Qtela Tempe)를 아시나요? 나는 10여 년 전 인도네시아에 밥먹듯이 출장을 다닌 경험이 있다. 수도인 자카르타를 비롯해 자카르타 근처인 보고르부터 중부 도시인 반둥, 솔로등의 도시까지 차와 비행기로 아등바등 돌아다녔다. 땅덩이는 왜 그리 넓고 차는 왜 그리 막히는지.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더위와 당시에 자카르타를 빼고는 한국음식을 먹을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먹었던 현지식의 충격적인 위생관념 때문이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겠지만 당시에 인도네시아 로컬 음식점인 빠당이라는 곳은 뷔페식이 많았는데 전 손님이 먹다 남긴 음식을 다시 진열대에 부어 넣는 것을 보고 충격을 적잖이 받은 적이 있다. 기본적으로 인도네시아 음식은 맛이 괜찮고 먹을만했지만 저런 상태로는 자주 먹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시절 빠당은 가기 싫어 맥.. 처묵처묵 2024. 4. 10.
새솔동 괸당집 방문 후기 이사한 집을 구경하러 동생네 식구가 주말에 놀러 왔다. 원래 계획은 1층 필로티를 활용하여 고기를 구워 먹을까 생각했으나 아직 짐정리도 덜 되었고 무엇보다 도란도란 둘러앉을 테이블조차 없어서.. 그래서 방문한 새솔동 괸당집..후기도 별로 없고 아직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나 보다.  괸당은 제주도 말로 혈족관계를 뜻하는 말이라고 하네. 제주도식 냉동삼겹살을 주 메뉴로 취급하는 곳이다.  오후 5시쯤 방문을 했는데 10개 정도의 테이블에  3 테이블 정도가 식사 중이시다. 제주산 냉동 삼겹이 11000원. 비슷한프랜차이즈로는 철뚝집이 생각나는데 거기는 수입산 냉동 삼겹을 사용하고 그램수를 따지면 철뚝집이 조금 더 싼 편인 것 같다. 그러나 원산지가 다르니 충분히 수긍할 만한 가격이다.   주문을 하고 나.. 처묵처묵 2024. 4. 1.
고성군 죽왕면 에이프레임 카페 고성의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다 발견한 예쁜 카페.. 이미 유튜브와 인터넷상에 핫플로 유명한 듯하다. 옆건물인 펜션과 같이 운영하는 듯. 주차하고 올라가니 아무도 없고 내가 첫 손님 이라고하네.. ㅎㅎ  넓은 내부에 시원한 바다를 통창으로 조망할 수 있고 날씨가 좋지 않아 예쁜 바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는 없지만 햇살이 좋은날에는 더 멋진 바다를 볼 수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뒤쪽에는 벽면 가득 서핑보드가 알록달록하게 소품으로 걸려 있고 계단식으로 구성된 좌석이 마냥 특이하다. 마주한 해변에서 콘서트 같은 행사를 진행해도 좋을 듯하다.  커피는 그냥 쏘쏘.. 내 기준으로는 너무 향이 강했지만 집사람이 마셨다면 분명 엄청 좋아했을 향이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바다멍을 때리다가 나왔다.  지.. 처묵처묵 2024. 3. 29.
아야진 해변 또 올래!! 식당 방문기(곰치국) 혼자 떠난 강원도에서 갑자기 허기가 밀려왔다. 새벽부터 서둘러 출발하였고 3월이기는 하지만 아직 강원도의 날씨는 쌀쌀해서 무엇인 따뜻한 것을 채워 넣고 싶었다.  검색을 해보니 주변에 곰치국집이 검색이 된다. 몇 개의 리뷰도 있고 아침 이른 시간에 가게를 오픈하는 부지런함도 맘에 들어 방문을 했다.  곰치국을 아시는지?? 자고로 술꾼이라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하는 것. 이 잘 끓인 곰치국을 안주삼아 먹으면 술을 마시면서도 술이 깨고 아침에 해장으로 먹는다면 뒤집어진 속이 용서를 빌며 제정신을 차린다는 그 음식. 강원도 삼척쯤에서 시작하였으나 입소문을 타고 이제는 경북지방부터 강원도 어디서나 식당들이 많아졌다. 그에 따라 곰치라는 생선의 가격도 우주로 날아올라 이제는 더 이상 서민음식이 아니게되어 버렸다. .. 처묵처묵 2024. 3. 29.
새솔동 찐한우곱창, 포텐셜은 충분... 내가 곱창구이를 처음 접한 것은 월드컵에서 대한 민국이 4강에 갔던 때쯤으로 기억한다. 당시에 용인시의 유명한 모곱창집(지금은 폐업)에서 처음 맛을 보고 이후에 곱창구이 매니아가 되어 버렸다. 얼마나 당시에 곱창에 대한 집착이 심했는지 모 커뮤니티 활동때는 닉이 곱창구이였을 정도니 ㅋㅋ 지금은 동네에 유명하다는 곱창집은 하나씩 있을정도로 곱창집 수가 많아졌지만 당시만 해도 곱창은 전국민 대상으로 하는 먹거리가 아니었고 괜찮은 곱창집이라고 하면 곱창의 퀄리티가 상당히 우수했었다. 요즘이야 고만고만한 곱창집들이 난립하여 맛있는 곱창집을 찾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동네에 이사와서 가족과의 첫 외식 아직 동네에 익숙치가 않아 검색을 시작해 본다. 그러다가 눈에 띈 가게 이름 "찐 한우곱창" 더구나 신장개업이라니.. 처묵처묵 2024. 3. 27.
소플러스 수지 동천점 방문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도 육식을 좋아한다. 특히 소고기는 남녀노소 누구가 좋아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결국 돈이라는 것 앞에서 가성비로 타협할 수밖에 없는 것이 모두의 현실. 이곳은 주말에 가족들과 가끔씩 가던 가성비 좋은 수입산 소고기 체인점이다. 전국에 약 20곳 이상의 점포가 있다고 들었다.  1. 위치 수지 동천동 아파트 주거단지에서 동쪽으로 단독주택 단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보시다시피 주차장도 여유 있게 조성되어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하다.   2. 시설/가격실내는 넓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회식 및 단체가 이용하기도 용이하고 가족의 외식장소로도 부족함이 없다.   가격은 비록 수입산 소고기 이기는 하지만 무려 800g에 7만 원대라 가성비는 괜찮다. 하지만 이 메뉴판에는 숨은 비밀이 .. 처묵처묵 2024. 3. 25.